세상에 단 하나뿐인 땅콩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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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눔기획팀 & 무료급식소팀 정훈 간사
네트워크 무료급식소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위해서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복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마다 매일 보는 어르신.
어느순간 정도 많이 들어서 어르신의 소소한 일상들도 관심있게 보게됩니다.
항상 댁에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계신 전○○어르신 .
뜨거운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중순쯤
여느때와 같이 어르신댁에 도시락을 배달하였습니다.
‘어머니~~~~훈이 왔어요~~~따끈따끈한 도시락이에요~~~’
‘아이고 왔어!!! 오늘은 내가 줄게있지!!!!!’
건네드릴 도시락보다 먼저 제 손에 쥐어주신 호박하나.
재미삼아 화분에서 키웠는데, 딱 한 개만 열렸다며
그 호박을 선물로 저에게 주셨습니다.
모양새는 껍질을 깐 땅콩이
무지막지하게 확대된 느낌이었습니다.
도시락 크기만한 호박, 마치 홀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을 위한
1인용 호박인 것 같습니다. 1인용 수박이 나오는 것 처럼요.
애지중지 키우셨을, 단 하나뿐인 그 호박을
저에게 주셔서 너무나도 크나큰 감동이었습니다.
재주라도 있으면 호박죽이라도 쒀서 갖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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