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커피
페이지 정보

본문
김OO 어르신은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로 하루종일 작은방 안에서만 지내십니다. 자녀가2명이나 있지만 연락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오는 담당 직원을 제일 기다리시고반기십니다.
우리복지관에서 김OO 어르신은 밑반찬을 받고 계십니다. 담당자가 반찬 배달을 갈 때면 항상 미안해하십니다.
어느날, 배달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담당자는 어르신들의 점심시간에 맞추기 위해 마음이 급해 인사만간신히 드리고 반찬 주머니를 내려놓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날따라김OO 어르신께서 담당자를 붙잡으셨습니다.
“어르신, 무슨 일 있으세요? 어디 불편하세요?”
“아니.. 추운데 고생한다고.. 저기 밥통 좀 열어봐.”
담당자는 아무 생각 없이 밥통 뚜껑을 열었습니다.
아… 어르신…
밥통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캔커피가 들어 있었습니다.
환절기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을 위해 반찬을 배달하는 담당자를 위한 귀한선물이었습니다. 담당자는 남자였지만 캔커피를 보는 순간 코끝이 시큰해짐을 느꼈습니다. 어르신의 유일한 간식이 었던 캔커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커피를 선물 받은 담당 사회복지사는 앞으로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온 몸이 부서져라 발로 뛰겠다는 각오를 하였습니다.
■ 글 _ 이성오 사회복지사
- 이전글[EBS나눔0700] 그래도 내일은 희망(2017년 8월 19일) 17.08.22
- 다음글신나는 남이섬 나들이 17.08.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